‘한국 연예산업의 그늘’··· 미언론 ‘종현 사망’분석
2017-12-20 (수) 12:00:00
“한국의 연예산업은 강한 압박으로 유명하다. 마치 ‘헝거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의 사망을 계기로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K-팝의 ‘그늘’과 무한경쟁으로 몰리는 한국 사회의 높은 자살율 등의 문제를 조명하고 나섰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9일 샤이니 종현의 사망을 계기로 K-팝 아이돌들이 받는 압박감을 위와 같이 꼬집으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잔혹할 정도로 강한 경쟁 구조로 되어 있다며 이를 ‘헝거 게임’에 비유했고, LA타임스는 자살로 추정되는 종현의 사망이 OECD 국가들 중 자살율 1위인 한국의 상황을 압축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전 콜린스의 SF 소설이자 시리즈 영화로도 제작된 헝거 게임은 미래 사회에서 12∼18세 소년·소녀들이 한 사람만 살아남는 생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