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항소법원 판사도‘성추문’
2017-12-19 (화) 12:00:00
유명 인사들의 성추문으로 인한 추락 사태가 법조계까지 미치고 있다. 연방 제9항소법원의 유명 판사가 각종 성희롱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18일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연방 제9항소법원의 알렉스 코진스키(67·사진) 판사가 이같은 의혹에 휘말리면서 이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의 최초 보도로 제기된 코진스키 판사에 대한 의혹에는 법원 직원들에게 음란물을 보여주고 여성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몸터치를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대학 시절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의 리스트를 기록하는 등 행위도 포함됐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코진스키 판사는 직원에서 포르노물을 보여주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실이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처음 보도된 이후 또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이 지난 15일 드러나면서 더욱 곤경에 처했다.
33세의 법대 교수인 이 여성은 코진스키 판사가 지난해 한 행사에서 자신의 명찰을 보는 척하며 가슴을 고의적으로 만졌고, 허벅지까지 꼬집고 만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남가주 랜초 팔로스버디스가 거주지인 코진스키 판사는 루마니아에서 12세 때 이민와 UCLA 법대를 졸업했으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지명돼 30여 년 간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