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러·미·일 우주인 태운 소유스 우주선, ISS 향해 발사

2017-12-17 (일) 07:43:58
크게 작게
러시아와 미국, 일본의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소유스 우주선이 17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됐다.

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Roscosmos)의 안톤 슈카플레로프(43),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스콧 팅글(52),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가나이 노리시게(40) 등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우주선 '소유스 MS-07'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21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지상에서 발사된 우주선이 지구 상공 약 400km 지점의 ISS까지 닿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6시간 정도지만, ISS의 현 위치로 볼 때 이번 우주선이 ISS와 도킹하기까지는 이틀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명의 우주인 가운데 슈카플레로프는 러시아군 조종사 출신의 베테랑 우주비행사로 이번이 세 번째 우주선 탑승이다.


나머지 두 명의 비행사는 이번이 첫 우주비행이다. 가나이는 우주여행에 나선 12번째 일본인이자, ISS에서 몇 달에 걸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인으로는 7번째 일본인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ISS에 머무르고 있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미수르킨, 나사의 마크 반데 헤이, 조 아카바 등 3명의 우주인과 합류해 내년 6월3일까지 6개월여 동안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슈카플레로프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 러시아 대선 때 ISS에서 한 표를 행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 우주비행사들도 똑같이 러시아의 성실한 시민으로, 내년 대선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