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경기 확장기간 10년 기록 깰까

2017-1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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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까지 확장” 전망

미국 경기 확장기간 10년 기록 깰까

미국의 경기확장이 2020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월스트릿.

미국의 경기 확장이 2020년 대선 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보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가 최근 재계와 학계, 금융기관에 소속된 민간 이코노미스트 62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벌인 결과 경기 확장이 더 지속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9년 중반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 확장은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견조한 상태다.


기간으로는 이미 역대 3위에 해당하며 만일 2019년 하반기까지 지속된다면 1990년대에 세운 10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서베이에서 3년 뒤인 2020년말까지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50%를 밑돌았다. 이들이 예상한 내년의 경기 침체 확률은 평균 14%였고 향후 2년 내와 3년 내의 확률은 각각 29%와 43%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의 대선 직전에 WSJ가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비관론이 우세했었다. 당시 서베이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은 2020년말까지 4년 내에 새로운 경기 침체가 시작될 확률을 평균 58%로 보고 있었다. 이처럼 낙관론이 우세해진 것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것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세제개편안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약 90%는 세제개혁이 향후 2년간 성장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약간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세제개혁의 장기적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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