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참회록으로 돌아온 ‘PD수첩’·’MBC스페셜’ 시청률 상승

2017-12-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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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으로 돌아온 ‘PD수첩’·’MBC스페셜’ 시청률 상승

[MBC 제공]

장기 파업을 마치고 새 사장을 맞은 MBC TV 시사보도 프로그램들이 저마다 통렬한 내부 반성으로 복귀했다. 이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 시청률도 상승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2분부터 방송한 'MBC스페셜-내 친구 MBC의 고백' 시청률은 3.3%를 기록했다. 지난주(7일) 방송분이 기록한 1.4%보다 1.9%포인트 오른 성적이다.

'MBC스페셜'은 또 비슷한 시간 방송한 KBS 2TV '해피투게더 스페셜'이 3.2%, SBS TV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가 2.5%-1.9%, KBS 1TV 청소년 드라마 '안단테' 재방송이 1.5%로 집계되면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물론 동시간대 1위 프로그램이던 SBS TV '백년손님-자기야'가 '연애도시' 방송으로 결방한 덕을 본 것으로도 분석된다.

'MBC스페셜'은 전날 MBC의 세월호 참사부터 정권교체기까지 공정한 보도를 전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반성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을 담아냈다.

앞서 12일에는 MBC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PD수첩'도 반성문으로 돌아왔다.

5개월 만에 복귀한 'PD수첩'은 'MBC 몰락, 7년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칼날이 무뎌졌던 MBC 비판·감시 기능과 과거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 등을 주 내용으로 다뤘다.

덕분에 당일 방송 시청률은 5.1%를 기록, 파업 전 마지막 방송(7월 18일)이 기록한 2.6%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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