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 기르면 심혈관 질환 낮춘다

2017-12-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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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키우면 심혈관계 질환과 사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스웨덴 학자들이 밝혔다.

이 연구는 40~80세의 스웨덴 국민 340만명의 인구학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스웨덴에서는 모든 애완견을 농무부에 등록하고 일련번호를 귀에 새기거나 피하에 칩을 넣도록 되어있다.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실린 이 연구는 이미 심혈관계 질병 기록을 가진 사람은 제외시켰고, 나이와 성별, 결혼 여부, 수입 등의 요인이 통제된 채 12년에 걸쳐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개를 소유한 사람은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이 20% 낮았고, 심혈관계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3% 적었다. 애완견의 품종에 따라서도 그 효과가 달랐는데 특별히 포인터와 리트리버 종을 키우는 사람에게 효과가 더 컸다. 이는 아마 주인의 성품 자체가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라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우는 사람과 포메라니안을 키우는 사람이 크게 다른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개를 키우면 자주 나가고 운동하고 사회적 활동도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모든 사람이 개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므로 할머니가 장수하기를 희망하며 무조건 개를 가져다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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