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리쉬·이탈리안·중국계 등 이민자 비율 높아
▶ 렌트 저렴하지만 최근 개발 붐에 주택가격 상승
맨하탄 남동쪽에 위치한 ‘투 브리지스’는 렌트 안정법 아파트가 많은 서민층 지역이었으나 최근들어 부동산 개발 붐이 일면서 부동산 가격이 점점 더 오르고 있는 추세다.
맨하탄의 ‘투 브릿지스’(Two Bridges)는 이스트 강을 따라 브루클린 브릿지와 맨하탄 브릿지 사이의 작은 지역을 의미한다.
경계선으로는 몽고메리 스트릿과 이스트 브로드웨이, 디비전 스트릿,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 등을 두고 있다.
투 브릿지스에는 1930년 당시 100여개의 건물을 허물고 ‘Knickerbocker Village'라는 대형 중산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며 1990년대 말에는 ’82 Rutgers Slip'이라는 198개 유닛의 아파트 건물이 완공됐다.
이 지역에는 렌트 안정법이 적용되는 아파트가 많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새로운 부동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투 브릿지스는 또다시 변화하고 있다.
815개의 유닛이 있는 럭셔리 콘도 ‘One Manhattan Square'(252 South Street)가 곧 완공될 예정이며 3개의 비슷한 프로젝트가 인근에 추진 중이다.
247 Cherry Street에는 660개 유닛의 콘도 건물 허가가 신청된 상태이며 259 Clinton Street에도 62층 높이의 럭셔리 아파트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260 South Street에도 1,350개 유닛이 있는 렌트용 아파트 건물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새로운 부동산 프로젝트들로 인해 이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서서히 밀려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투 브릿지스에서 리스팅에 올라 있는 주거용 부동산은 많지 않다.
10여년 전 오피스 건물에서 콘도로 개조된 175 East Broadway 소재 건물의 경우, 올해 3개 유닛이 평균가격 159만달러에 팔렸다.
142 Henry Street에 위치한 1베드룸 유닛은 최근 96만달러에 팔렸으며 48 Market Street에 있는 신축 콘도 유닛은 62만5,000달러에 매매가 성사됐다.
렌트의 경우, 맨하탄 인근 타지역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어, 이스트빌리지에서 월세가 4,000달러에 달하는 2베드룸 유닛이 투 브릿지스에서는 2,800달러로 훨씬 저렴하다.
투 브릿지스에는 아이리쉬와 이탈리안, 중국계 이민자 인구가 상당히 많다.
학교로는 P.S.1(Pk-5학년)과 M.S.131(6-8학년)이 있으며 Millennium 고등학교(9-12학년)가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의 지난해 평균 SAT 점수는 562(reading), 583(math), 564(writing)점으로 뉴욕시 평균인 446, 466, 440에 비해 훨씬 더 높았다.
대중교통으로는 뉴욕시 전철 F 노선이 이스트 브로드웨이 역에서 운행되며 뉴욕시 버스 M9, M15, M22 노선을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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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