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뮌헨 서포터스, 경기 도중 가짜 돈 투척“왜?”

2017-11-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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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권 값 올린 구단에, 불만 표시로 원정 시위

뮌헨 서포터스, 경기 도중 가짜 돈 투척“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22일 벨기에 안덜레흐트와 경기에서 가짜 돈뭉치를 그라운드에 던져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연합>

‘별들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관중들이 가짜 돈다발을 그라운드에 던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상황은 지난 22일 벨기에 브뤼셀 콩스탕 반덴 스토크 스테디엄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안덜레흐트(벨기에)의 경기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전반 17분 안덜레흐트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원정응원에 나선 뮌헨 서포터스들은 수백 개의 가짜 돈뭉치를 그라운드에 투척했다. 가짜 돈뭉치로 인해 코너킥을 차기 힘들어지자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이후 경기 재개까지 그리 긴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으나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뮌헨 팬들은 관중석에서 ‘팬 없는 팀은 존재할 수 없다’는 배너를 들고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관중들이 가짜 돈 뭉치를 던진 이유는 티켓 가격 때문이다. 영국 BBC는 “뮌헨 팬들은 최근 뮌헨 구단이 입장권 가격을 올린 데 강한 불만을 품고 원정 경기마다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 팬들은 지난 3월 아스날(잉글랜드)과 2016-17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엄청난 양의 휴지를 그라운드에 던져 경기가 잠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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