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전역 체크포인트, 간선도로·주택가
▶ 특별 단속작전 펼쳐
LA 경찰국(LAPD)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미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남가주 전역에서 전방위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이처럼 추수감사절을 맞아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남가주 전역에서 경찰의 강도 높은 음주 및 교통법규 단속이 대대적으로 펼쳐지면서 한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추수감사절 음주운전 단속은 시 전역에서 체크포인트를 설치한 검문검색은 물론, 도로상에서 주행 중인 음주운전자들을 적발하는 특별 순찰활동까지 폭넓게 전개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연휴 유흥업소들이 몰린 한인타운과 도심은 물론 외곽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와 주택가에 이르기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CHP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26일 오후 11시59분까지 남가주 전역의 주요 도로 및 프리웨이에서 음주운전, 과속, 안전띠 미착용 등 각종 교통법류 위반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LA 일원의 경우 오는 주말인 25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인 26일 새벽 1시까지 노스 할리웃 세인트 클레어 애비뉴 선상 빅토리아 블러버드 지점에 체크포인트를 설치하고 음주운전자 및 무면허와 각종 교통법규 위반자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며, 도로 곳곳에서 예고 없이 체크포인트가 설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추수감사절 연휴 대대적인 음주단속이 실시되는 이유는 이 기간 음주관련 사고가 급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CHP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 주 전역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902명을 체포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해 5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CHP 워렌 스탠리 임시 커미셔너는 “추수감사절은 미 전역의 가족들이 모이는 가족행사로 차량 이동이 평소에 비해 많다”며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과 음주운전을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고속도로안전국(NHTS)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교통사고 건수는 평소보다 19% 급증하는데, 주 원인은 음주운전과 과속으로 꼽혔다.
형사법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단 한 잔의 술을 마신 뒤 운전석에 앉는 행위도 해당되며, 적발될 경우 거액의 금전적 손실은 물론 이민신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칫 인생을 망치는 족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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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