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네티컷/“따뜻한 온정 기다립니다”

2017-11-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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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페노숙자교회, 내달 10일 성탄파티

▶ 담요·잠바 등 겨울용품 수집…노숙자 부부위한 결혼식도

커네티컷/“따뜻한 온정 기다립니다”

작년 12월에 아가페 노숙자 교회에서 노숙자들과 함께하는 성탄파티가 흥겹게 열리고 있다.

한파에 시달리는 노숙자들에게도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사랑이 전달된다.

창립 16주년을 맞이하는 아가페노숙자교회(대표 유은주 선교사)는 내달 10일 성탄파티를 열어 노숙자들에게 겨울 용품을 선물로 나눠주고 노숙자 부부를 위해 결혼식도 열어줄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단과 케일 부부를 위해 신랑 턱시도는 한인이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대여해 주고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는 게 소원인 신부를 위해서는 유은주 선교사가 웨딩드레스를 마련한다.


유은주 선교사는 “겨울에는 병든 노숙자들과 추운 날씨에 잠시라도 몸을 녹일 수 있는 곳이 필요한 뉴헤이븐 다운 타운의 노숙자들이 아가페노숙자 교회를 많이 찾고 있다”며 “올겨울 노숙자들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은 담요, 겨울용 잠바, 모자, 장갑, 속옷, 양말, 스웨터, 일회용 면도기, 치약, 칫솔, 비누,, McDonald Gift Card, 버스 패스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가 갈수록 노숙자는 늘고 후원은 줄고 있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다”며 “성탄절 따뜻한 이웃사랑을 노숙자들과 함께 나눌 올 겨울 기부 천사를 기다리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노숙자들을 위한 물품 기부문의는 전화: 203-444-144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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