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티시장 2020년 ‘대권 도전’
2017-11-21 (화) 12:00:00
박주연 기자
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도전설이 돌던 에릭 가세티(46·사진) LA 시장이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뉴욕타임스는 가세티 시장과의 인터뷰를 담은 기사에서 그가 민주당 후보로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 밝히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세티 시장은 그동안 캘리포니아 주지사 도전에는 뜻이 없음을 밝혔으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해왔었다.
가세티 시장이 실제 2020년 대선에 도전하게 될 경우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이래 현직 시장에서 곧바로 대통령직에 도전하는 최초의 정치인이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가세티 시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현재 민주당이 과거에 비해 약해져 있으며 이에 대해 차세대들의 불만이 높다며, 자신이 이같은 차세대를 대표할 주자가 될 수 있음을 부각하고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세티 시장은 “미국 정치의 고전적 규범들이 지난 2번의 대선에서 거의 사라졌다. 흑인이나 TV 리얼리티 스타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었느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자신도 대통령이 못될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문은 공직의 경험이 없던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한 대통령의 자격이 낮춰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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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