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2017-11-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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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도널드 트럼프(오른쪽부터)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라이언 징키 내무장관 등과 함께 심각한 표정으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깜짝 발표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은 9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한을 ‘살인 정권’으로 지칭하면서 “북한은 핵 초토화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행동을 되풀이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부가 21일 북한에 대해 매우 강력한 추가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북한 정권은 법을 지켜야 한다”며 “불법적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모든 지원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등 초강력 압박을 가함에 따라 북핵과 미사일 위기 이래 한동안 대화 가능성을 탐색해왔던 양국 관계는 다시 냉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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