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000달러 한정판 운동화 사겠다” 유인 강탈

2017-11-18 (토) 12:00:00 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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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바인 경찰, 용의자 수배

“6,000달러 한정판 운동화 사겠다” 유인 강탈

피해자가 강탈 당한 아디다스사의 한정판 운동화 ‘NMD HU Pharrell Y.O.U. N.E.R.D.’

인기 있는 한정판 운동화들을 구입 후 개인거래 시장에 최대 10-20배까지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이른바 ‘리셀러’들이 최근 늘고 있는 가운데 어바인에서 이를 악용한 범죄가 발생했다.
어바인 경찰국은 지난 14일 온라인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를 통해 한정판 운동화를 6,000달러에 판매 중이였던 피해자에게 물건 구입을 원한다며 만난 뒤 총으로 위협한 후 강탈한 2인조 흑인 강도단을 수배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단은 약속 장소인 어바인 마켓에 도착한 피해자를 자신들의 차량(흰색 4도어 BMW 3시리즈)으로 유인한 뒤 총을 겨누며 위협, 운동화와 휴대폰까지 빼앗아 달아났다.
당시 주차장 CCTV와 피해자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3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 한 명은 약 5피트9인치 키에 몸무게 185파운드 정도의 체격이며 다른 한 명은 ‘쇼티(Shory)’라는 별칭을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강탈 당한 한정판 운동화는 아디다스사가 유명 힙합그룹 N.E.R.D와 협업해 출시한 테니스화로 11월 초 출시당시 240달러였지만 현재 6,000-9,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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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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