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일 넘긴 北도발중단 분석하고 비핵화대화 재개 방안 논의할듯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일(한국시간 기준) 제주에서 만나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 등 대북 정책을 조율한다.
2개월 이상 이어진 북한의 도발 부재와 중국의 대북 특사 외교 등으로 북핵 외교 공간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의 국면전환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지난 9월 15일 북한이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한 이후 60여일간 도발을 멈춘 배경에 대해 분석과 정보를 공유하고, 제재 및 압박 등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끌어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윤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친 뒤 15일 대국민보고에서 밝힌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향후 대북 정책 운용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두 수석대표는 시진핑 주석의 특사인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의 이날 방북과 그 이후 한미간의 공조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 기준) 서울에서 진행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 본부장과 윤 특별대표는 양자 협의에 이어 이날 제주에서 열리는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북한 비핵화 방안' 세션에 나란히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