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제개혁안, 하원 통과…트럼프 “축하한다”

2017-11-16 (목) 02: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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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개혁안, 하원 통과…트럼프 “축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가열차게 추진하고 있는 세제개혁안이 16일 하원을 통과했다.

이날 하원은 찬성 227표 반대 205표로 세제개혁안을 처리했다. 신화통신은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금을 삭감하기 위해 노력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게 이번 통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주 하원 세입위원회를 통과한 하원의 세제개혁안은 향후 10년간 1조4000억 달러 이상 세금을 깎아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에 따르면 법인세율은 현재 35%에서 20%로 낮아지며 소득세 과세등급도 현재 7개에서 4개로 통합된다. 이는 1939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 자녀 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2025년까지 부동산세를 폐지키로 했다.


백악관은 법인세 감면으로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3~5% 성장할 수 있고, 가계소득은 평균 4000달러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투표 전 의원들에게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우리가 경제를 성장시키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산층 가정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라고 말했다.

하원 통과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축하한다"며 "연말까지 국민을 위한 역사적인 세금감면을 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커다란 발걸음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세제개혁안은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 내에서 이 법안에 대한 반대의견이 나오면서 연내 처리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공화당은 상원 전체 100석 중 52석을 차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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