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무심고 녹지공간·벽화… 웨스턴가 새단장 한다

2017-11-08 (수)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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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시-한인단체 함께, 3가~멜로즈 1마일 구간

▶ 환경미화 2차 프로젝트

나무심고 녹지공간·벽화… 웨스턴가 새단장 한다

LA시와 한인 단체가 함께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의 2차 개선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형형색색 페인트가 칠해진 웨스턴과 멜로즈 인근 상가의 모습.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주요 간선도로인 웨스턴 애비뉴의 비즈니스 활성화 및 커뮤니티 미화를 위해 LA 시정부와 한인단체가 힘을 모은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은 데이빗 류 LA 시의원실과 허브 웨슨 LA 시의장실 및 환경 개선 전문 비영리단체인 LA 마스(LA-MAS)와 향후 일년 동안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3가와 멜로즈까지 거리 일대의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데이빗 류 시의원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 그리고 비영리단체 ‘뷰티파이 어쓰’(BeautifyEarth)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웨스턴 선상의 상가 외벽에 벽화를 그리는 환경 미화 프로젝트로 진행한 그레이트 스트릿(Great Street)에 이은 2차 프로젝트다.


KYCC에 따르면 3가와 멜로즈를 따라 총 1마일 거리에는 앞으로 ▲나무심기 등 조경사업 ▲자전거 랙 설치 ▲벽화 ▲쓰레기통 설치 ▲녹지공간 조성 ▲도보자 중심의 미화 작업 ▲버스정류장 프로그래밍 ▲어린이 놀이터 등을 통한 시설들이 새롭게 들어선다.

관계자들은 프로젝트가 마무리 될 경우 웨스턴가 일대가 새롭게 변모하면서 웨스턴 선상에 자리잡고 있는 한인 등 비즈니스에 큰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YCC 김명기 비즈니스 카운슬러는 “웨스턴가 재단장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경우 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환경 개선의 역할도 할 것”이라며 “환경이 개선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유입과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카운슬러는 이어 “웨스턴가의 경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가구, 웨딩 등 한인 비즈니스들이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경기침체와 맞물려 상권의 중심이 윌셔와 6가로 이동하면서 웨스턴 선상의 상권이 많이 쇠퇴했다”며 일대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환경 개선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인근 비즈니스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웍샵이 오늘(8일) 오후 5시부터 웨스턴가 3가에 위치한 우체국(265 S. Western Ave. LA)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프로젝트 준비 기간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수렴을 위해 거리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일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만드는 등 이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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