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설 예정시간 훨씬 넘기며 한국의 업적 치하

2017-11-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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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분간 연설, 20여차례 박수, 현충원 참배 후 중국으로

연설 예정시간 훨씬 넘기며 한국의 업적 치하

도널드 트럼드 대통령이 8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24년 만의 국회연설을 위해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AP]

연설 예정시간 훨씬 넘기며 한국의 업적 치하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방명록에 남긴 메시지. <연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과 8일(이하 한국시간) 1박2일간의 한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8일 오전 11시께 국회에 도착,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회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았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환담을 한 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국회 본회의장에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연설 시간은 22분을 훨씬 넘겨 34분간 국회 연설을 하면서 한국과 한국 국민들이 이룬 업적을 치하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례적으로 출입구까지 나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하는 등 환대를 보였다. 정세균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국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이 자리에 함께한 것만으로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각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 입·퇴장시 기립박수를 포함해 20여차례의 박수가 쏟아졌다. 24년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약 22분 동안의 국회 연설에서 기립박수를 포함해 모두 7차례 박수를 받은 데 비해 큰 호응을 받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 공식 환영식 종료 후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 비치된 방명록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 (청와대 방문이) 매우 큰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고 서명했다.

◎…국회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차량 편으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를 통해 국빈방한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용산기지에서 전용 헬기편으로 평택 미군기지를 거쳐 중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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