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세 인상에 겨울철 블렌드도 가격 안 떨어져

남가주 지역 개스값이 1주일 새 갤런당 20센트나 오른 가운데 6일 LA 한인타운 지역 한 주유소의 최고 가격이 3.6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천정부지로 급등하고 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서명으로 확정된 개스세 인상법이 지난 1일자로 적용되면서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12센트가 인상된 이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남가주 자동차 클럽(AAA)에 따르면 6일 LA 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27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무려 20센트가 인상됐다. 오렌지카운티도 이날 기준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3.26달러로, 지난 주 3.04달러에 비해 22센트나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겨울철 블렌드가 출시돼 개스세 인상폭을 일부 상쇄시킬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개솔린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ABC를 포함한 LA지역 언론들은 개스세 인상이 적용된 1일 이후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개솔린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운전자들이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개스세 인상으로 향후 10년 동안 52억달러 정도의 세수를 거둬들여 도로공사와 교통망 개선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