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 오브 호프·UCLA 치대 의료진
▶ 타운서 커뮤니티에 사랑의 인술 펼쳐

지난 4일 뱅크 오프 호프 윌셔지점에서 실시된 무료 치과검진 행사에서 UCLA 치대 소속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치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한인 150여명이 검진 및 치료 혜택을 받았다 <최수희 인턴기자>
뱅크 오브 호프와 UCLA 치과대학이 한인 커뮤니티에 사랑의 인술을 선물했다.
지난 4일 LA 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에 위치한 뱅크 오브 호프 윌셔지점에서 열린 무료 구강 검진행사에는 UCLA 치과대학 소속 의료진 25명이 참여해 치과보험이 없는 한인 및 저소득층 환자 150명에게 구강검진을 제공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무료 의료봉사는 사전 예약을 마친 135명의 환자들에 한해 종합 구강검진이 진행됐으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을 방문한 15명에게도 사랑의 인술이 제공됐다.
뱅크 오브 호프 관계자는 “이번 구강검진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뱅크 오브 호프가 미국에서 최고 의술을 갖춘 UCLA 치대와 함께 커뮤니티 건강과 복지를 위해 마련한 행사”고 소개하며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영어가 서툰 한인들을 위한 통역서비스가 제공됐으며 최고의 의료진으로부터 환자의 치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사전예약을 한 환자들을 비롯해 150여명의 환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종합적인 검진을 받았다.
이날 치료를 받은 최기옥씨는 “얼마 전 넘어져 잇몸이 시리고 부었는데 오늘 의료진으로부터 앞으로 진행돼야 할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도 듣고 너무 좋았다”며 “정밀 검진부터 치료까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는 병원 약도까지 그려준 의료진과 은행에 참으로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행사장을 찾은 한인 강모씨는 “무료 진료라 대충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지난해 의료진과 은행에서 너무 친절하게 도와줘 1년만에 다시 행사장을 찾게 됐다”라며 “무료로 해주는 것도 고마운 일인데 치아 상태와 관리에 대해 한국어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칫솔과 치약까지 주니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예년처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UCLA 치과대학에서 제공되는 2차 치료는 실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UCLA 치대 2학년에 재학 중인 테레사 김씨는 “지난해까지는 2차 치료도 제공했지만 올해는 간단한 검진 및 예방치료만 제공됐다”라며 “간단한 검진만 제공되더라도 환자들이 앞으로 치아 관리를 어떻게 하고 주의할 점등 치아 관리를 잘 하실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