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너포트 “보석금 133억원 낼테니 가택연금 풀어달라” 요청

2017-11-05 (일) 07: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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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생명보험증서 등 납부…’러’스캔들’ 수사 뮬러 특검은 “해외도피 우려”

매너포트 “보석금 133억원 낼테니 가택연금 풀어달라” 요청

연방법원 들어서는 ‘러시아 스캔들’ 매너포트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2일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매너포트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미국 특검에 의해 기소된 폴 매너포트 '트럼프 대선캠프' 전 선대위원장이 1천200만 달러(133억 원) 상당의 보석금 납부를 조건으로 가택연금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석금에는 부동산과 신탁, 생명보험증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법원이 가택연금을 해제해주면 행동반경을 뉴욕과 워싱턴DC, 플로리다로 제한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매너포트는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경선 승리에 기여했지만, 우크라이나 집권당을 위한 로비 전력 등이 공개되면서 5개월여 만에 하차했다.


뮬러 특검은 매너포트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의 한 명으로 보고 지난달 27일 다른 2명의 캠프 출신 인사들과 함께 '1호'로 기소했다.

당시 법원은 그가 법인을 세운 키프로스 등 외국으로 도피할 우려가 있다는 특검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택연금을 명령하면서 보석금 1천만 달러를 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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