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진 발생시 유기적 대응체계 구축”

2017-11-0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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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지진 대처훈련 실시 재외국민 보호 매뉴얼 점검

LA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외교부가 재외국민 보호차원에서 관련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외교부는 한국시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해외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상황을 상정한 재외국민 피해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필리핀 세부 지역의 규모 7.0 강진으로 50여 명의 우리 국민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외교부는 훈련의 일환으로 2∼3일 ‘모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세부에 파견,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재외공관-현지 재난당국-한인 사회간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실제로 지난 9월19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남동쪽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사망자 220명 이상이 집계된 가운데 미주 최대 한인 거주 지역인 LA 등 남가주에도 18일 심야에 도심 인접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실시된 훈련이다.
외교부는 조현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유관부처·기관간 협업 체계, 기관별 대응 수칙, 재외국민 보호 매뉴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진다발 지역에 위치한 LA 총영사관은 재외국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한인단체 및 주류기관들과 공동 네트웍을 구축해 정기적으로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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