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한국 등 5개국 순방길

2017-11-0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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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통상압력 등 한반도 이슈에 집중

트럼프, 한국 등 5개국 순방길

3일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그의 첫 아시아 순방은 한반도 정세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를 이번 순방의 최대 목표라고 밝혔으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무역·통상 압박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는 14일까지 10박11일의 순방 일정에 돌입, 하와이를 경유해 5일(이하 현지시간) 일본에 도착한다.
트럼프, 한국 등 5개국 순방길

트럼프 대통령은 2박3일간 일본에서 머물며, 아베 신조 총리와 골프 라운딩, 만찬,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지며, 미군 기지 방문과 일본인 납북자 가족 면담도 할 예정이다.
이어 7일 오전 한국을 국빈 방문, 한미동맹과 방위비 공여의 상징인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찾는다. 이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하고 북핵 공조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 등을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8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고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이어 중국 베이징을 방문, 10일까지 머물며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 등을 하며 대북 제재 강화 등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미·중 무역 불균형 시정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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