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을 기다려온 월드시리즈가 드디어 시작된다.

지난 1988년 마지막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 가뭄에 시달렸던 LA 다저스가 24일 오후 5시 홈구장인 다저스테디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9년만의 우승 사냥에 나선다.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인 104승을 거둔 뒤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지세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디펜딩 챔피언 시카고 컵스를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다저스는 이날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올해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워 이날 달라스 카이클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휴스턴과 격돌한다.

이날 1차전을 비롯한 월드시리즈 전 경기는 공중파인 폭스(FOX·채널 11)에서 생중계된다.

올해 월드시리즈의 향배를 가늠할 이날 1차전 빅 매치업을 앞두고 남가주 전역이 월드시리즈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한인 야구팬들도 최강 전력을 보유한 다저스가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가져다 줄 기대에 들떠 있다.

월드시리즈 1, 2차전이 열리는 24일과 25일 남가주 전역에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한인들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 식당이나 주점 등에 삼삼오오 모여 다저스를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