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더즈필드의 ‘대형사고’

2017-10-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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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년 만의 승격 이어 65년 만에 맨U 격파

허더즈필드의 ‘대형사고’

허더즈필드의 로랑 드푸아트르(맨 왼쪽)가 맨U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이번 시즌 무려 45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은 허더즈필드 타운이 무려 65년 만에 처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 대 파란을 연출했다.

허더즈필드는 지난 21일 영국 허더즈필드의 더 존 스미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맨U와의 정규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올 시즌 무패 스타트를 끊었던 맨U를 2-1로 꺾는 기념비적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1971-72 시즌 이후 무려 45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허더즈필드는 이번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으나 이후 3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3무3패로 주춤했다가 이날 9라운드에서 대어 맨U를 낚는 쾌거를 올렸다. 허더즈필드가 맨U를 꺾은 것은 1952년 3월21일 3-2로 승리한 이후 무려 65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맨U는 이날 패배로 시즌 6승2무 출발 후 첫 패배의 고배를 맛보며 선두 맨체스터시티(승점 25)와 승점 차가 5로 벌어졌다. 시즌 3승3무3패(승점 12)를 기록한 허더즈필드는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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