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스턴, 양키스에 4승3패

2017-10-23 (월)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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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부터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격돌

오는 2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막을 올리는 제113회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패권을 다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결정됐다.

애스트로스는 지난 23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벌어지는 ALCS(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선발 찰리 모턴(5이닝 2안타)과 구원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4이닝 1안타)가 이어 던지며 양키스 강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에반 게티스의 솔로홈런과 호세 알투베의 솔로홈런 등 10안타로 4점을 뽑아 양키스를 4-0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애스트로스는 홈에서 벌어진 시리즈 4경기를 휩쓸며 ALCS를 4승3패로 따내 구단 역사상 단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애스트로스는 지난 2005년 당시 내셔널리그 챔피언으로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연패로 패한 바 있다.


뉴욕에서 벌어진 시리즈 3~5차전을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린 채 휴스턴으로 돌아온 애스트로스는 지난 20일 시리즈 6차전에서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7-1로 승리, ALCS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고 이날 7차전에서 모턴과 맥컬러스의 눈부신 피칭을 타고 저력의 양키스를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4회말 게티스의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연 애스트로스는 5회말 알투베의 솔로홈런에 이어 브라이언 맥캔의 2타점 2루타로 4-0 리드를 벌렸고 이후 맥컬러스의 4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리즈 2차전과 6차전에서 합계 16이닝동안 1점만을 내주는 역투로 2승을 따낸 벌랜더는 ALCS MVP로 뽑혔다.

다저스와 애스트로스가 격돌하는 제113회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5시(LA시간)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1차전 선발로는 달라스 카이클(애스트로스)과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나서며 월드시리즈 전 경기는 공중파 FOX(채널 11)가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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