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디캠 착용, 경찰 행동변화에 영향 적다”

2017-10-23 (월) 심우성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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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인 상대 강압적 행위, 미착용 경관과 차이 없어

경찰 몸에 부착하는 바디카메라가 경찰의 행동에 미치는 효과가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DC에서 2,000명의 경찰을 대상으로 18개월에 걸쳐 연구해본 결과 바디카메라를 착용하고 있는 경찰의 민간인을 강제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착용하고 있지 않은 경찰이 민간인을 강제적으로 대하는 것과 같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대도시의 경찰이 대부분 바디카메라를 착용하고 있거나, 가까운 미래에 사용 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방정부는 이를 위해 4,00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현재 바디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경찰이 독립적으로 총기를 사용할 때나 범죄자들이 대중에게 총기를 사용할 경우 녹화를 해서 증거자료로 사용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한 관계자는 “바디 카메라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인지하고 있지도 못하며, 바디 카메라가 경찰이나 대중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바디 카메라가 이용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워싱턴 DC에서 지역 정부와 경찰의 협조아래 1,000명의 카메라를 착용한 경찰과 카메라를 착용하지 않은 1000명의 경찰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심우성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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