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용감한 60대 한인목사 화제

2017-10-21 (토) 조진우 기자
작게 크게

▶ “도둑이야”소리에 10대 절도범 맨손으로 제압

▶ 뉴욕효성침례교회 김영환 목사 플러싱 먹자골목서 날치기범 잡아

용감한 60대 한인목사 화제
퀸즈 플러싱 먹자골목 인근에서 핸드백을 날치기해 달아나던 10대절도범을 맨손으로 제압해 경찰에넘긴 60대 한인 목사가 화제다. 주인공은 뉴욕효성침례교회의 김영환(66) 목사.

김 목사는 20일 오후 4시30분께149가와 루즈벨트애비뉴에서 40대한인 여성의 핸드백을 날치기해 달아나던 타인종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중동계의 10대 후반으로 후러싱제일교회 앞에서 한인 여성을 밀어뜨린후 핸드백을 빼앗아 먹자골목 방면으로 도주했다. 당시 치과에 다녀온 김 목사는한인 여성이 멀리서 맨발로 뛰어오며 ‘도둑 잡아라’라는 소리치는 것을 듣고는자신 쪽으로 뛰어오던 용의자의 허리를붙잡아 그대로 쓰러뜨렸다. 이때 옆을 지나가던 백인 트럭운전자도 차량에서 내려 용의자를 함께제압, 팔과 다리 등을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김 목사는“ 낮에도 다른 한인 여성이 날치기를 당하던 것을 목격했는데 그때는 거리가 멀어 붙잡지못했다”며“ 이 곳에서 10대 후반 청소년들이 한인 여성을 타깃으로 쓰러뜨린 후 핸드백을 빼앗아가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조진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