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IA 트위터 계정에 강아지 사진만 잔뜩 왜?

2017-10-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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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트위터 계정에 강아지 사진만 잔뜩 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9일 트위터를 통해 폭발물탐지견 훈련을 받고 있는 강아지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AP/뉴시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에 며칠 사이 강아지 사진들이 잔뜩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CIA는 19일 공식 트위터 계정(@CIA)에 검정색 새끼 골든리트리버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강아지들을 찍은 사진을 네티즌들에게 선보였다.

미국을 대표하는 첩보 기관의 계정에 강아지 사진만 계속 올라오다니 의아하다는 시선이 있었지만 사실 이 강아지들은 CIA에서 폭발물 탐지견 훈련을 받는 중이다.


CIA는 폭발물 탐지견을 뜻하는 'K9' 강아지 요원들이 훈련받는 모습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강아지들은 몇 주 동안 훈련을 받으면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받는다.

훈련은 만만치 않다. CIA는 한 트윗을 통해 "사람과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배우는 개들에게도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있다"며 "강아지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훈련을 통과하지 못한 강아지의 사연도 전해졌다. CIA는 "몇 주간의 훈련 끝에 룰루가 폭발물 탐지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CIA의 한 대변인은 CBS뉴스에 "우리 조직에 관해 대중에 알리기 위해 소셜미디어나 웹사이트를 활용한다"며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상도 받은 CIA의 폭발물 탐지견 훈련 프로그램 얘기는 통찰력 있고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몇 주 전 새로 뽑힌 강아지들이 6주간 훈련사와 짝을 이뤄 훈련을 받고 있다"며 "10주 더 심화 훈련을 받고 국가자격 시험을 치른 뒤 통과한 개들은 졸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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