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머스 화려한 ‘최강자쇼’

2017-10-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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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 9개 포함, 9언더파 63타 맹위…3타차 단독선두

▶ CJ컵 1R 김민휘 12위, 최경주 2위 출발

토머스 화려한 ‘최강자쇼’

저스틴 토머스가 3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이동하며 볼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

지난 시즌 PGA투어 최고의 선수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한국에서 벌어진 첫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에서 3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인 PGA챔피언십 우승을 포함, 5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고 1,000만달러 우승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 챔피언으로도 등극한 토머스는 19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최강자다운 기량을 화려하게 펼쳐 보였다. 토머스는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마크 리시먼(호주)과 체즈 리비(미국) 등 공동 2위그룹(6언더파 66타)을 3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토머스는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러프를 오간 끝에 보기를 적어냈으나 598야드짜리 12번홀(파5)에서 투온 후 12피트 이글퍼트를 성공시켜 2타를 줄이며 바로 1언더파로 내려갔다. 이어 14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으로 온그린에 성공, 또 다시 이글 찬스를 잡았으나 25피트짜리 이글 퍼트가 홀컵을 살짝 비켜가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15번홀(파4)에선 세컨샷으로 그린을 놓쳤지만 칩샷을 홀인시켜 버디를 잡아내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내는 등 최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어 16번과 17번홀까지 4연속 버디쇼를 펼친 토머스는 18번홀(파5)에서 비거리만 320야드가 넘는 장타에 이어 피칭웨지 세컨샷을 아일랜드 그린 홀컵 2피트 옆에 붙여 이날 두 번째 이글을 잡아내며 전반에만 7타를 줄였다.


하지만 토머스는 후반엔 전반의 뜨거웠던 기세가 다소 식었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이며 3타차 리드로 첫날을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버디 8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끝냈고 그와 함께 라운딩한 같은 호주의 애덤 스캇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지난주 CIMB 클래식 우승자 팻 페레스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잰더 셔펠레(미국)와 함께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민휘(25)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맏형’ 최경주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이어 김시우(22)와 김경태(31)가 각각 2언더파 70타 공동 30위에 자리했고, 배상문(31)은 1언더파 71타로 대니 리,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38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컷 탈락 없이 출전 선수 전원이 4라운드까지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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