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첼시, AS로마와 격전 끝 3-3

2017-10-19 (목)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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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즈 선제골 이어 아자르 2골 폭발

첼시, AS로마와 격전 끝 3-3

첼시의 다비드 루이즈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첼시(잉글랜드)가 홈에서 AS로마(이탈리아)에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격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조 선두 자리는 지켰다.

18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 홈구장에서 벌어진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경기에서 첼시는 전반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로마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첼시는 1승2무(승점 5)의 로마와 승점 2점차 간격을 유지하며 C조 선두를 지켰다. 같은 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은 FK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쳐 조 3위(2무1패, 승점 2)로 반환점을 돌며 16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첼시는 이날 로마를 상대로 전반 주도권을 빼앗기고 밀리는 경기를 하면서도 먼저 2골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그림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37분엔 역습 상황에서 에덴 아자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로마는 이후 내리 3골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0분 레프트백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왼쪽 측면에서 첼시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첼시 골네트를 흔들어 추격의 포문을 열었고 후반 19분엔 에딘 제코가 페데리코 파지오의 크로스를 그림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2-2 동점을 만들었다. 제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25분에는 콜라로프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꽂아넣어 로마에 3-2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첼시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후반 30분 페드로의 크로스를 받은 아자르가 방향을 돌려놓는 헤딩슛으로 다시 3-3을 만들었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승점 1을 챙기며 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카라바흐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면서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승점 2점을 얻는데 그쳐 조 3위에 머물며 16강행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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