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날아오는 야구공을 친다는 느낌으로

2017-10-19 (목)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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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끝 오르막에서의 샷 (2)


■스윙의 크기를 줄여라

“페어웨이(평지 기준)에서는 풀스윙으로 원하는 샷을 만들 수 있다. 프로들은 남은 거리, 그린의 형태, 홀의 위치를 따져 페이드나 드로, 스트레이트샷을 구사한다.

그런데 경사진 러프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샷을 포기한다. 오직 정확한 타격과 거리 맞추기에 집중한다.


때문에 평소보다 클럽을 짧게 잡고 간결한 동작으로 스윙을 하게 된다. 스윙 크기가 작아지는 배경이다.”

백주엽은 백스윙의 크기를 평소보다 20% 정도 줄였다. 체중이 오른발 엄지발가락 쪽에 집중된 상태였고, 스윙의 크기를 줄인 만큼 몸통의 꼬임이 줄어들었다.

[Point]

1. 오른발 엄지발가락 쪽에 체중을 집중시킨 상태로 백스윙한다.

2. 백스윙을 짧게 가져가야 임팩트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야구공을 친다는 느낌으로

골프와 야구 스윙에 대한 비교가 있다. 몸통 회전과 손목의 움직임은 유사하지만 체중에 차이가 있다. 야구 스윙은 체중에 따라 밀어치기, 당겨치기로 나뉜다.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체중을 오른발에 두면 당겨치기, 왼발로 옮기면 밀어치기다.

골프 스윙은 야구의 밀어치기와 유사하다. 밀어치기는 임팩트 존에서 배트가 스퀘어 상태를 유지하므로 타격 정확도가 높고, 볼을 똑바로 보내기 쉽다. 반면 당겨치기는 스윙에 힘이 실리지만 볼이 왼쪽으로 감긴다. 우타자의 홈런 중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율이 높은 이유다.볼이 발보다 높을 때는 야구 스윙에서 당겨치기와 비슷해진다. 체중이동이 쉽지 않고, 스윙플레인이 눕혀지기 때문에 볼이 왼쪽으로 휘어진다.

사진처럼 볼이 무릎 높이에 있다면 야구 스윙하듯 볼을 치되, 훅샷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1. 백스윙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약간의 체중이동을 통해 몸통을 회전한다. 발보다 볼이 높으므로 그만큼 옆으로 치는 느낌의 샷을 한다.

2. 임팩트 때 오른발이 살짝 들리는 정도다. 체중이 오른발 엄지발가락 쪽에 많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상체를 왼쪽으로 틀며 스윙한다.

3. 폴로스루까지 헤드업을 하지 않아야 임팩트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임팩트 구간에서 시선을 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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