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우 23,000 뚫었다,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2017-10-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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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M 순익 27억달러 등 3분기 기업들 실적 호조

다우 23,000 뚫었다,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18일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초로 23,000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다. 이날 3대지수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AP]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으로 23,000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을 열광시켰다.

18일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IBM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장중 및 마감가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60.16포인트(0.7%) 상승한 23,157.6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7%) 높은 2,561.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1%) 오른 6,624.2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는 23,172.93와 2,564.11까지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6,635.52까지 상승해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도 모두 갈아치웠다.

IBM이 실적 호조에 기대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는 등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IBM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9% 가까이 급등하며 주요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IBM은 전일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3분기 순이익이 27억3,000만달러(주당 2.92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19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제 막 시작단계이지만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이익이 12% 정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주가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1%의 순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73%는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경제 펀더멘털이 연일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프 카본 코너스톤 파이낸셜 파트너스 이사는 경제전문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경제 지표가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 방안이 연방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다우존스 지수가 연내 24,000선을 뚫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평가 보고서도 주목했다. FRB는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 타격에도 성장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보통 수준보다 낮다고 진단했다.

FRB는 9월과 10월 경제 활동이 미국 남부와 동부의 허리케인 악영향에도 천천히 성장했다며 12개 지역의 경기 확장 속도는 보통보다 높음에서 보통보다 낮은 수준에 걸쳐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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