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택시’ 윤여정, 국민엄마가 싫은 여배우

2017-10-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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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식어 중 하나인 국민엄마가 싫은 여배우였다.

18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10주년과 500회를 맞이한 '택시 in LA' 특집으로 지난 방송에 이어 윤여정이 출연해 MC 이영자, 오만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여정은 에둘러 표현하지 않는, 직설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특히 엄마로서 아들들을 키우는 철학은 여느 엄마들과는 남달랐다.


윤여정은 과거 미국에 살 당시 커리어우먼으로 두 아들을 키웠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어렵게 미국 생활을 했던 그녀였지만 반듯하게 아들들을 키워냈고, 이제는 성인으로 각자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여배우로 '국민엄마'로 불리는 것에 대해 "싫다"고 했다. 자신의 아들도 키우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 국민들의 엄마가 도기는 싫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두 아들에 대한 자랑도 늘어놓았다. 큰 아들은 미국의 유명 방송사 abc에 취직을 했었고, 내심 자랑스러워 했었다고 했다. 또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한 아들이 걱정되지 않는지 묻자 "전혀"라고 했다. 성인이 됐으니 그런 문제는 아들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 만의 철학이 오롯이 있었던 것.

윤여정은 과거 이혼 후 돈이 절실히 필요했던 사연도 고백했다. 가장으로 어떤 역할도 맡아 돈을 벌어야 했다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집과 일만 하면서 사람관계까지 끊고 살았다고 했다. 힘든 시절에는 두 아들이 힘이 되었고 "나의 보배"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윤여정은 '윤식당'에서 만난 이서진이 자신의 연기 50년을 축하해줬다면 고마움을 표했다. 더불어 출연자 중 자신만 광고를 찍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던 사연도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거침없이 솔직한 입담을 뽐낸 윤여정. 그녀는 누군가의 엄마이고, 대중에게는 '국민엄마'로 불렸지만 연기로 대중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기는 천상 여배우였다.

한편 이날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2006년 결혼 후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던 배우 김민이 예고편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변함없는 외모로 다음 주 방송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높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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