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리나 델레이 2베드 렌트비 4,540달러

2017-10-18 (수) 김대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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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도시 중 가장 비싸, 2위는 뉴포트비치

▶ LA·OC보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가 훨씬 저렴

마리나 델레이 2베드 렌트비 4,540달러

남가주에서 마리나 델 레이가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마리나 델 레이에 있는 한 고급아파트. [LA 타임스]

가주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LA 남쪽 해변도시 마리나 델 레이로 나타났다.

아파트 정보 전문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 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리나 델 레이에 이어 뉴포트비치와 어바인이 렌트비가 비싼 도시 2~3위에 각각 랭크됐다.

지난 9월 말 현재 마리나 델 레이의 2베드룸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4,540달러, 뉴포트비치는 2,760달러, 어바인은 2,090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에 마리나 델 레이로부터 약 80마일 가량 떨어진 하일랜드의 2베드룸 월 평균 렌트비는 1,010달러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하일랜드 인근 샌버나디노의 경우 2베드룸 월 평균 렌트비는 하일랜드보다 20달러 높은 1,030달러로 나타났다.

빅토빌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임대료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도시라고 아파트먼트리스트 닷컴은 전했다. 빅토빌의 2베드룸 월 평균 렌트비는 전년 대비 15.9%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토빌의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아파트먼트리스트 닷컴이 렌트비를 조사한 53개 도시중 44위로 월 1,320달러에 불과했다.

웨스트 할리웃과 패사디나의 경우 아파트 렌트비가 1년 전보다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웨스트 할리웃의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전년동기 대비 9.1% 하락한 월 2,320달러, 패사디나는 0.8% 하락한 월 2,06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렌트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샌타애나와 풀러튼 샌타애나의 2베드는 월 1,840달러, 풀러튼은 월 1,960달러이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팜스프링스가 월 1,150달러로 렌트비가 가장 낮았으며 코로나가 월 2,120달러로 가장 높았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도시는 치노힐스로 2베드룸 월 임대료는 1,940달러로 조사됐다.

올해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남가주의 렌트비 상승세는 내년 이후 재점화하며 2019년까지 꾸준히 올라 LA의 평균 렌트는 2,400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주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2017 캐스덴 컨퍼런스’에서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는 향후 2년간 LA의 렌트 평균은 매년 3%씩 올라 내년 2,304달러, 2019년 2,37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렌지카운티는 내년 3.6% 상승한 2,080달러, 2019년은 3.7% 오른 2,157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인랜드 지역은 내년 4.1% 올라 1,509달러, 2019년은 4.2% 상승해 1,573달러로 점쳐졌다.

USC 러스크 센터는 전망 보고서를 통해 더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20대 후반~30대 초반에 진입하며 더 많은 렌트 수요를 만들어 남가주의 주택난을 심화시키고 결국 지역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대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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