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성현 최저타수 1위로 부상

2017-10-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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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슨 추월,‘올해의 선수상’도 맹추격

▶ 우승 고진영 세계랭킹 21위로 ‘껑충’

박성현 최저타수 1위로 부상

박성현은 고진영에 우승은 내줬지만 시즌 상금왕 1위자리를 굳게 한 것은 물론 최저타수상 부문도 1위로 올라섰고 올해의 선수상도 1위를 사정권내에 두게 됐다. [AP]

지난 주말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박성현과 전인지를 꺾고 우승한 고진영이 세계랭킹 21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1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2계단 상승한 21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전날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LPGA투어 직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박성현은 고진영에 2타차 2위에 그치며 세계랭킹에서도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시즌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는 경쟁자들보다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


우선 박성현은 이번 시즌 평균타수 69.014타로, 렉시 탐슨(69.125타)을 제치고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탐슨이 69.015타로 1위, 박성현이 69.092타로 2위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탐슨이 공동 26위에 그치면서 자리를 맞바꿨다.

상금 순위 1위 자리도 더욱 굳혔다. 준우승상금 약 18만달러를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 총액 209만2,623달러로 처음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신인왕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선 여전히 박성현이 유소연, 탐슨에 이어 3위지만 1위와의 포인트 차를 대회 전 20점에서 11점으로 좁혀 추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박성현이 이번 시즌 상금왕과 신인왕, 최저타수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휩쓸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LPGA투어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전인지(23)는 세계랭킹이 7위에서 4위로 3계단 뛰어올라 1위 유소연, 2위 박성현, 3위 렉시 탐슨(미국)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전인지의 상승으로 아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펑산산(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각각 5∼7위로 밀려났고 김인경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8, 9위를 지켰다. 10위였던 박인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추월당해 11위로 밀려났고 최혜진(18)이 세계랭킹 1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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