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저스 1·2 차전 역전승

2017-10-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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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스와 NLCS 챔피언 시리즈 2승째… 2차전 9회말 저스틴 터스 3점 홈런 4-1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연승 했다.

다저스는 15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저스틴 터너의 9회말 3점홈런으로 컵스에 4대1로 역전승 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다저스는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의 1홈런 2타점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지난해 컵스에 2승 4패로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던 다저스는 또다시 만난 컵스를 상대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해 1년 만에 빚을 갚을 기회를 잡았다.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의 2차전은 9회말 저스틴 터너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다저스의 2차전 선발 투수 리치 힐은 5이닝까지 3안타 1피홈런 1실점 하면 호투하고 커티스 그랜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겨 줬다.

4회까지 지루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5회에 깨졌다. 5회초 공격에 나선 시카고의 3번타자 에디슨 러셀는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5회말 공격에 나선 다저스는 찰스 컬버슨이 좌익수쪽으로 흐르는 2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투수 그랜더슨의 파울 아웃에 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쇼스톱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컬버슨이 3루로 갔고 저스틴 터너가 우익수앞 안타를 쳐 걸버슨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지루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자쉬 필드, 토니 왓슨에 이어 9회 마무리 투수 케니 잔슨으로 이어지는 투수를 내세워 시카고 타자들을 묶었다.

9회말 공격에 나선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고의 사구에 이은 컬버슨의 보낸기 번트, 크리스 테일러의 포볼에 이어 2아웃 주자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터너가 3점 끝내기 홈런으로 컵스를 4대1로 눌렀다. 컵스는 최근 맹타를 휘두르는 푸이그에게 이날 3개의 포볼을 허용하며 정면 승부를 피했다.

한편 1차전 경기 전만 해도 다저스의 우위가 예상됐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연승을 거두고 나흘을 푹 쉬었다.

반면 컵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피 말리는 혈전을 치렀다.

설상가상으로 컵스 선수단은 13일 새벽 워싱턴DC에서 5차전을 마친 뒤 LA로 오는 여정에서 함께 탄 선수 가족 중 환자가 발생해 10시간이나 비행기에 앉아 있는 고역을 치러야 했다.


컵스는 4회 초 선두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의 중전 안타에 이어 앨버트 알로마 주니어가 커쇼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4방이나 허용한 커쇼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피홈런 악몽을 끊어내지 못했다.

5회 말 연속 볼넷으로 엮은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적시 2루타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다저스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찰리 컬버슨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6회 말 크리스 테일러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7회 말에는 푸이그가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좌중월 솔로포로 장식하며 리드를 2점으로 벌렸다. 분위기를 탄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달아났다.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가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1·2 차전 역전승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가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5회 안타를 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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