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류TV “다인종 축제, 새로운 경험” 찬사

2017-10-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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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레이드 이모저모

주류TV “다인종 축제, 새로운 경험” 찬사

이날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노스팍 고교 마칭밴드가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연주하며 올림픽가를 행진하고 있다.

◎…올해 제44회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주류 방송사들도 참여한 가운데 이들은 한국 문화를 보여주며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가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에 동참한 폭스 11 뉴스의 제인 디바인은 “코리안 퍼레이드는 이곳에서 자라나는 2세들에게 모국의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돼 매우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고교 애국가 연주 뭉클

◎…이날 퍼레이드 선두에서 행진한 노스팍 고교 마칭밴드는 태극기 행렬을 양 옆으로 나란히 세우고 애국가를 연주하며 절도 있는 퍼레이드를 벌여 연도에 나온 한인 관람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풍악 소리에 끌려 나오기도

◎…LA에 거주하는 재닛 카시아스(22)는 “코리안 퍼레이드를 본 게 오늘이 처음인데 너무 반했다”며 “장터에서 퍼레이드의 풍악소리에 이끌려 나와보니 한복이 너무 멋있고 한국 전통악기의 소리도 신기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애리조나에서 여행차 LA에 왔다는 라이언 톰슨(34)은 “우연히 한인축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는데 퍼레이드를 보니 한인들이 이민 와 살면서 타국에서 이렇게 큰 축제를 44번째로 한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LA경찰국(LAPD)에 근무하는 한인 김진하 경관은 어머니를 모시고 퍼레이드 관람에 나섰다며 “어머니가 지난 40년 간 매년 한 번도 빠짐없이 한인축제에 나오셨는데 오늘도 퍼러이드를 보기 위해 시간 맞춰 나왔다”며 “축제도 즐기면서 LAPD를 홍보하고 안전도 살피는 일을 함께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는 퍼레이드에 등장한 말들이 단연 인기였다. 오색찬란한 기마대가 행진에 등장하자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이들은 이를 가리키며 환호했다. 또 LA경찰국(LAPD)가 10여대의 클래식 경찰차를 동원해 사이렌을 울리며 행진을 펼치는 장면에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인 부모들은 “아이들이 퍼레이드를 보고 좋아하니 기분도 좋고 한국 문화를 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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