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이클 7이닝 10K 무실점…휴스턴, 양키스와 ALCS서 기선제압

2017-10-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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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 7이닝 10K 무실점…휴스턴, 양키스와 ALCS서 기선제압

휴스탄 애스트로스의 댈러스 카이클. [AP=연합뉴스]

12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휴스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댈러스 카이클의 호투를 발판 삼아 2-1로 승리했다.


카이클은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도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을 책임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나카에게 3회까지 볼넷 하나를 얻는 데 그친 휴스턴이 4회말 1사 후 호세 알투베의 내야안타로 첫 안타를 뽑으며 기회를 열었다.

알투베는 카를로스 코레아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그러자 코레아가 좌전 적시타로 알투베를 홈에 불러들여 균형을 깨뜨렸다.

코레아는 마윈 곤살레스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진루한 뒤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중전 안타 때 득점해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양키스는 바로 5회초 반격에서 그레그 버드의 안타에 이어 맷 할러데이의 땅볼 타구 때 알투베의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토드 프레지어가 중견수 직선타, 브랫 가드너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에런 저지가 좌전 안타를 때렸으나 2루 주자 버드가 휴스턴 좌익수 마윈 곤살레스의 그림 같은 송구에 홈에서 잡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양키스는 카이클이 물러난 뒤인 8회 볼넷 두 개를 골라 2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휴스턴 마무리 투수인 켄 자일스에게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양키스는 9회 2사 후 버드의 우월 솔로포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5일 오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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