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400만 달러 날릴 뻔 했네…

2017-10-1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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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복권 잭팟 당첨 60대 남성

▶ 만기일 이틀 남기고 발견 ‘깜짝’

한 남성이 무려 2,410만 달러 잭팟에 당첨된 로토 복권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상금을 탈 수 있는 기한 만료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를 찾아내 상금을 탄 사연이 화제다.

13일 CNN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지미 스미스(68)는 지난해 5월 ‘뉴욕 로토’ 복권을 산 뒤 셔츠 주머니에 넣고 맞춰보지 않은 채 이를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가 산 복권은 작년 5월25일에 추첨에서 잭팟 당첨번호 5-12-13-22-25-35를 맞춘 행운의 티켓이었다.

문제는 그가 번호를 맞춰보지 않아 이를 까맣게 모른채 1년의 시간이 지난 것이었다.


뉴욕 복권국은 당첨 복권이 뉴욕 보데가에서 팔린 사실은 확인했는데 누가 사갔는지 몰랐다. 1년 간의 당첨금 수령 기한이 끝나가도록 행운의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자 뉴욕 복권국은 짤막한 광고를 냈다.

“뉴욕 로토 고객 여러분, 주머니와 사물함, 소파 쿠션 밑을 한 번 살펴봐주세요. 당첨복권을 찾으신 분을 만나길 기대합니다.”이 광고를 본 스미스는 벽장 속 셔츠 주머니를 뒤졌다. 그는 “(당첨 사실을 알고는) 갑자기 목이 뻣뻣해져서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었다”고 말했다.

스미스가 복권을 발견해 확인한 날은 올해 5월23일. 기한 만료를 단 이틀 앞두고 있었다.

뉴욕 복권국은 스미스에게 복권 지급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뒤 최근 그의 신원을 공개했다. 슬하에 두 자녀와 많은 손주를 둔 그는 가족과 상의해 거액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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