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귀 해외파 ‘졸전’ 충격 벗어날까

2017-10-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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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리그 첫 골 도전… 기성용 스완지 복귀도 관심

복귀 해외파 ‘졸전’ 충격 벗어날까

모로코전에서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 손흥민은 오는 17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 대비, 이번 주말 경기는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처음 치른 평가전에서 러시아, 모로코에 충격적인 졸전으로 연패를 당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유럽파 선수들이 각자의 팀으로 복귀해 주말 경기 출격을 기다린다.

해외파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은 14일 오전 7시(LA시간)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한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의 유럽원정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대표팀에서 거의 1년 만에 골맛을 보기 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소속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1골을 뽑아냈지만 정규리그에선 아직 득점이 없어 다시 한 번 첫 골에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라인에서 주포 해리 케인과 크리스천 에릭센, 델리 알리 3명에 주전경쟁에서 밀려있어 이날 경기에 선발등판 기회를 얻을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델리 알리가 징계로 인해 첫 3경기에 나올 수 없어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는데 오는 17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도 케인, 에릭센과 함께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흘 뒤에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을 감안하면 이날 본머스전에선 손흥민이 결장하거나 후반 교체로 잠시 뛰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토트넘은 정규리그에서 승점 14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19)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청용이 뛰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같은 시간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와 홈경기를 치른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올 시즌 7전 전패를 당한 것은 물론 이 7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7골을 내주는 등 리그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4라운드 이후 프랑크 더 부르 감독을 경질하고 로이 호지슨 감독을 영입했지만, 승점은커녕 아직 골맛조차 보지 못하고 있는 역대 최악급 스타트다. 이청용은 올 시즌 딱 한 차례 출전했으나 뼈아픈 백패스 미스로 결승골을 헌납하는 악몽을 맛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러시아전에선 한국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영패를 면하게 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스완지시티와 허더즈필드의 경기에서 대표팀 캡틴인 기성용이 소속팀 복귀전을 치를지 또한 관심사다. 지난 6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기성용은 이번 대표팀 평가전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해 복귀를 알렸다. 스완지시티는 올 시즌 1승2무4패(승점 5)로 강등권인 18위(승점 5)에 머물러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구자철과 지동원이 나란히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킥오프되는 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프랑스 리그앙 디종의 권창훈은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이끄는 호화군단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홈경기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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