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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휴스턴 나와라”

2017-10-13 (금)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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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언스에 대 역전승…오늘부터 ALCS로 충돌

▶ 1차전 우완 다나카, 좌완 카이클과 선발 대결

인디언스 에이스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1회 솔로홈런에 이어 3회 투런홈런을 터뜨린 양키스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환호하고 있다. [AP]

휴스턴과의 ALCS 1차전에 양키스 선발로 낙점된 일본인 투수 마사히로 다나카. [AP]


뉴욕 양키스가 올해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꼽혔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11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펼쳐진 AL 디비전 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양키스는 선발 CC 사바티아가 5회 1사까지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인디언스 타선을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불펜이 나머지 4.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타고 인디언스를 5-2로 제압,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인디언스를 꺾고 ALCS에서 진출했다.

인디언스가 시리즈 1, 2차전을 휩쓸었을 때만 해도 이번 시리즈에서 양키스의 컴백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올 시즌 102승을 거둔 것은 물론 지난달 말까지 파죽의 22연승을 달려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한 것을 포함, 33승4패의 맹렬한 스퍼트로 정규시즌을 마쳤던 인디언스를 상대로 양키스가 3연승을 거두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처럼 보였다. 더구나 인디언스가 1차전에선 완봉승, 2차전에선 5점차 열세를 뒤집은 대역전승으로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따내면서 분위기부터 인디언스의 승리는 기정사실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양키스는 생각보다 훨씬 더 질겼고 매서운 저력이 있었다. 반면 인디언스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 이긴 시리즈를 끝낼 능력이 부족했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1패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해 6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날렸던 인디언스는 이번에도 또 3연패를 당하며 양키스에 ALCS 티켓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시리즈를 끝낼 찬스를 쥔 결정전에서 벌써 6연패를 당한 것이다.


안방인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다나카의 눈부신 역투를 타고 1-0 승리를 따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양키스는 4차전에서 사흘만 쉬고 등판한 인디언스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2회에 강판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날 다시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 최종 5차전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인디언스 에이스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1회 솔로홈런에 이어 3회 투런홈런을 터뜨려 3-0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거머쥐었고 결국 끝까지 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시되는 클루버는 이번 ALDS에서 두 차례 등판, 6.1이닝동안 홈런 4방 포함, 10안타로 9실점해 평균자책점 12.79라는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디언스는 이날 양키스 선발로 나선 사바티아에 3회까지 퍼펙트로 눌리는 등 4회까지 단 1안타로 압도당하다가 5회초 1사 후 집중 4안타를 뽑아내 2점을 따라가며 홈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인디언스는 양키스 구원투수 데이빗 로벗슨과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다음 4.2이닝동안 점수는커녕 안타도 하나 뽑아내지 못했고 양키스는 9회초 브렛 가드너의 적시타와 인디언스의 실책으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디. 인디언스는 4차전에서 4개, 5차전에서 3개 등 총 7개의 실책을 범해 비자책점으로만 7점을 양키스에 헌납하며 올 시즌 최고의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포스트시즌에서 퇴장하고 말았다.

13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막을 올리는 ALCS 1차전에서 양키스는 일본인 우완투수 마사히로 다나카를 선발로 투입, 좌완 에이스 달라스 카이클을 내세운 애스트로스와 AL 타이틀과 월드시리즈 티켓 주인을 결정할 7전4선승제 시리즈에 돌입한다. 양키스는 올 시즌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7차례 맞대결에서 2승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인디언스 시리즈에서 보여줬듯 무서운 저력을 보이고 있어 예측불허의 명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시리즈 1차전은 13일 오후 5시(LA시간)부터 시작되며 케이블채널 FS1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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