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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못가는 수퍼스타들

2017-10-12 (목)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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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 산체스-미국 풀리식 충격적인 탈락 고배

▶ 베일·미키타리얀·알라바는 팀 약세로 꿈 못 꿔

브라질 수비수들에 둘러싸인 칠레의 스타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 산체스는 칠례의 탈락으로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AP]

지구촌의 ‘축구전장’이 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볼 수 없는 세계적인 수퍼스타들은 누구일까.

10일 벌어진 남미예선 최종일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3-1로 꺾고 천신만고 끝에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지상 최고의 축구 수퍼스타인 리오넬 메시가 러시아 월드컵에 나오지 못하는, 상상하기도 싫은 ‘참사’를 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FIFA는 이날 메시를 얻었지만 대신 칠레의 스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와 아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을 잃었다. 이날 칠레가 브라질과의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하면서 남미예선에서 6위까지 밀려나 탈락한 것이다. 칠레는 이날 최종 라운드를 치르기 전까지 3위였지만 브라질에 3골차 완패를 당하면서 결국 페루에 골득실차에서 2골 뒤져 6위까지 떨어지며 월드컵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4골을 터뜨려 득점랭킹 3위에 올랐던 산체스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다음 레벨의 공격수들 가운데 첫 손 꼽히는 스타 스트라이커이며 비달 역시 산체스와 함께 2015, 2016년 칠레의 코파 아메리카를 2연패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낸 선수다. 브라질과 최종전에 징계로 인해 뛰지 못한 비달은 이날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남겨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한편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아리옌 로번(바이에른 뮌헨)은 공식적으로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예선 A조에서 프랑스, 스웨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공격수 개러스 베일과 아스날의 미드필더 에런 램지도 볼 수 없다. 이들이 속한 웨일스는 D조에서 세르비아, 아일랜드에 밀려 3위를 기록하며 역시 러시아행 티켓을 얻는데 실패했다.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였던 베일이지만 웨일스가 약체인 탓에 월드컵 무대는 밟아본 적이 없다. 오스트리아의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 뮌헨)와 아르메니아의 헨릭 미키타리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고국 팀의 약세로 인해 월드컵 출전은 꿈꾸기 힘든 처지다.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러시아에 못 가는 스타플레이어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강호 이탈리아, 스웨덴, 크로아티아가 각 조 2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스웨덴엔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속해있고, 크로아티아엔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이 뛴다. 그나마 포르투갈은 최종전에서 스위스를 꺾고 골득실차로 조 1위를 차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플레이오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1위를 달리는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도 모국 가봉의 전력이 그다지 강하지 못해 월드컵 무대를 밟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그의 도르트문트 팀메이트인 19세의 떠오르는 신예 크리스천 풀리식도 10일 미국이 충격적으로 탈락하면서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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