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헬스케어 사업 매각 적극 검토

2017-10-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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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미래전략 고심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는 10일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의 일부 또는 전부를 분사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에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릿 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화이자의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 산하에는 종합비타민 센트롬, 진통제 애드빌, 입술보호제 챕스틱 등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서도 센트롬과 애드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10대 소비자 헬스케어 브랜드로 꼽힌다. 화이자는 지난해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으로만 총 3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으로는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와 영국 레킷 벤키저,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애보트, 존슨앤드존슨(J&J) 등도 인수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이번 매각으로 화이자는 약 130∼170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추산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화이자는 전문의약품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암치료제 제약사 메디베이션을 140억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화이자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36.4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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