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이민사 최초의 한인 연방 검사장이 공식 탄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말 조지아주 북부지구 연방 검사장으로 지명한 박병진(사진·영어명 비제이 박) 전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지난달 29일 연방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 절차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박병진 전 의원은 지난달 14일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청문회 없이 일사천리로 인준안이 가결된 데 이어 이례적으로 불과 2주일만에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 절차를 마침으로서 한인 최초의 연방 검사장이 됐다.
연방 검찰은 미 전역에서 총 93명의 검사장이 각 지구를 총괄하고 있는데, 박병진 검사장은 조지아주 내 3개 연방 검찰 지부 중 한 곳인 조지아 북부지구를 4년 간 임기로 이끌게 된다.
9세 때 이민 온 1.5세인 박병진 검사장은 일리노이대 법대를 졸업한 뒤 연방 검찰 조지아주 북부지구 소속 검사로 6년간 활약하며 마약, 돈세탁 등 중범죄를 다뤄온 형사법 전문가로, 지난 2011년 조지아주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당선돼 이후 3선에 성공했었다.
한편 연방 검찰에서는 또 뉴욕 남부지검에서 한인 준 김 검사가 검사장 권한대행으로 지검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