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메디칼그룹 주최
▶ 300여명 참석 성황

지난달 30일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열린 ‘제21회 한인 무료 건강 박람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전문의와의 상담 및 각종 무료 검사를 받고 있다. <최수희 인턴 기자>
한미메디칼그룹이 굿사마리탄 병원, LA 올림픽 라이언스 클럽, LA 시 노인국과 함께 주최한 ‘제21회 한인 무료건강박람회’가 지난달 30일 굿사마리탄 병원 컨퍼런스 센터에서 800여명의 한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각종 건강 관련 이슈를 다루는 세미나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각종 암 검사를 비롯해 혈액 검사와 안과 및 치과 점검, 독감 예방 주사 등 각종 건강 검사와 각과별 전문의들과의 일대일 상담이 무료로 진행됐다.
사회보장 제도 소개 강사로 나선 헬스케어 권리센터의 크리스티나 갈시아 교육 담당자는 “오는 15일부터 12월7일까지 메디케어 가입 및 변경 기간으로 65세 이상이면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에서 신규로 가입할 수 있다”며 “현재 보장 내용이 불만이면 변경도 이 기간에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 메디칼과 관련해 2018년 바뀌는 제도로 내년 1월1일부터 부분 틀니, 잇몸치료, 신경치료 등이 새롭게 보장되고, 2020년부터는 안경도 커버된다고 소개됐다. 여기에 메디케어와 메디칼의 카드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어 소셜 번호가 명기되지 않은 것으로 자동 발급된다.
이어 건강 세미나 첫 번째 강사로 한미메디칼그룹의 이재호 내과 전문의가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대응에 대해 강연했다. 사고력, 기억력과 문제해결에 문제가 생기고 감정기복도 심해지는 알츠하이머의 전단계로 예방 가능한 증상들이 있다. 우울증, 알코올, 갑상선, 비타민 부족 등이 그것인데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알츠하이머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에어로빅, 수영, 자전거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되고, 사교활동도 좋으며, TV 대신에 신문이나 책을 읽는 것이 권장됐다. 여기에 비타민D와 B12, 엽산, 오메가3, 아스피린 등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미메디칼그룹의 조셉 김 내과 전문의는 당뇨를 주제로 발표하며 “당뇨 진단은 혈당 수치가 공복 시 126mg/dl 이상, 식후에는 200mg/dl 이상이며 참고로 하는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6.5% 이상인 경우”라며 “한국인 전체 인구의 8~9%가 당뇨인이고, 준당뇨가 25%를 차지할 정도로 타인종에 비해 발병이 많기 때문에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초기 증상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증가하며, 체중은 감소하고,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꼽았다. 예방법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요약됐다. 김 전문의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한다”며 “운동은 일주일에 3~4회, 매회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메디칼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태호 내과 전문의는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전문의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유익한 의료정보를 제공했으며 무엇보다 참석한 한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한미메디칼그룹은 앞으로도 한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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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