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와 회담서 한반도 정세 심도 있는 의견교환”
2017-09-30 (토) 07:26:29

최선희 北외무성 국장, 러 한반도 담당 대사와 회담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29일 러시아 연방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조로(북러) 쌍무회담이 진행되었다"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지역 담당 외무차관과 만난 사실을 전했다.
최 국장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려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런 북한의 입장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통신은 주장했다.
한편, 회담을 끝내고 귀국길에 오른 최 국장은 이날 경유지인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회담 성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만족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고 일본 NHK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