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고차는 ‘하이브리드’·‘전기차’가 대세

2017-10-02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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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셀러 중 60%가 친환경

▶ 갈수록 가격 낮아져

중고차는 ‘하이브리드’·‘전기차’가 대세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EV.

전기차(EV)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 차량이 개솔린 차량에 비해 중고차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고차 정보 사이트 ‘아이 씨 카스’(iSeeCars)가 올 1~8월 거래된 1~3년 된 중고차 210만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빨리 팔리는 중고차 모델 ‘베스트 10’에 전기차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6개나 포함됐다.

피아트 500e(전기차)와 BMW i3(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도요타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4위), 닛산 리프(전기차·6위), 포드 퓨전 에너지(플러그 인 하이브리드·9위), 테슬라 모델 S(전기차·10위) 등이 인기 베스트카 10안에 들었다. 개솔린 모델로는 렉서스 IS 200t(3위), 현대 벨로스터 터보(5위), 사이언 FR-S(7위), 머세데스 벤츠 GLC(10위)가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 나와 판매되기 까지 소요되는 평균 기간은 피아트 500e가 22.2일에 불과했으며 BMW i3는 23.2일, 도요타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24.7일이었다. 베스트카 10 모델 전체의 평균 기간은 33.4일로 집계됐다.

친환경 중고차가 인기를 끄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일부 모델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가격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1~3년 된 중고차 평균가는 2만1,000달러지만 가장 빨리 팔린 중고차에 오른 피아트 500e의 평균가는 9,055달러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물론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중고차도 있다. ‘아이 시 카스’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S의 경우 중고차도 4만~8만달러는 줘야 살 수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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