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류현진 선발등판 “한 번 더”

2017-09-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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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 출격 확정

▶ 불펜 오디션은 다음 주에나 받게 될 듯


류현진(30·LA 다저스)이 불펜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다시 한 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LA타임스는 20일자 인터넷판에서 다저스가 이번 주말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시리즈의 선발 로테이션을 리치 힐,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의 순서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오후 6시10분(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마운드 상대인 자이언츠 선발투수로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로 하루 전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과 겐타 마에다가 남은 정규시즌 2주동안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여부가 걸린 불펜 오디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선발 등판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발언의 취지로 미뤄볼 때 류현진은 남은 경기에서 불펜에서 대기하며 포스트시즌에 불펜투수로 활용될 가능성을 테스트받을 것으로 예상됐었기 때문이다. LA타임스 역시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결정을 의외로 받아들이면서 “아마 정규시즌 마지막 주에나 불펜 오디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22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거뒀고 특히 후반기에는 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6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이번 경기 상대인 자이언츠와는 두 차례 등판해 두 번 모두 뛰어난 피칭을 보였다. 지난 4월24일 원정경기에선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막는 퀄리티 피칭을 했고 7월30일 홈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5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기록은 얻지 못했다.
류현진 선발등판 “한 번 더”

류현진은 오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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