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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마켓 주차장서 유리창 깨고 절도

2017-09-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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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타운 올림픽가

▶ 한인들 잇단 피해
히스패닉 범인
마켓·식당 등 타겟

12일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의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차량 내 물품 절도 피해를 당한 한인 운전자가 파손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12일 LA 한인타운 한복판의 한인 마켓과 한인 식당 주차장에서 차량 내 물품을 터는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날 연쇄 절도사건은 대낮에 사람 왕래가 많고 경비원도 상주하고 있는 마켓 주차장 등에서 버젓이 일어나 마켓 이용객 등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에서 LA로 여행을 온 한인 이모씨 가족은 12일 낮 12시52분께 올림픽 블러버드와 베렌도 코너의 마켓 주차장에 렌트카를 세워놓고 장을 보러 들어갔다가 약 30분만에 나와 보니 차량의 맨 뒤 유리창이 깨져 있고 크레딧카드와 현금, 신분증, 호텔 및 집 열쇠 등 귀중품이 들어 있는 가방이 사라진 피해를 확인했다.


경찰은 또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이 마켓에서 2블럭 떨어진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 한인 식당 주차장에서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내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중인 LAPD는 해당 마켓의 감시카메라(CCTV) 녹화분을 확인한 결과 범인으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남성이 자신의 차량을 몰고 마켓 주차장에 진입한 후 주차된 차량 내부를 기웃거리다 차량 내부에 가방이나 귀중품이 발견되면 인근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창문을 깨고 물건을 훔쳐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해자 이씨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뒤 맥도널드를 포함한 인근 패스트푸드 점에서 도난당한 이씨 가족의 크레딧카드가 사용됐다며 범인들이 훔친 카드로 여기저기서 사용을 하고 다니는 등 대담한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피해 상황을 현장에서 목격한 임모씨에 따르면 당시 마켓 주차장에는 경비원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이같은 절도가 이뤄지는 것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피해자 이씨는 “모든 물건은 아기 기저귀 가방 안에 있었고 차의 문을 잘 잠갔는데 이같은 피해를 당했다”며 “휴가 기간 라스베가스에서 놀러 왔는데 대형 마켓 주차장 한복판에서 대낮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거리에 주차된 차량이나 아파트 공동 주차장 차량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인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차량 내부에 귀중품을 남겨둘 경우 절도 타겟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차량을 주차할 경우 잠시라도 차량에 귀중품을 놓아두지 않는 것이 좋고, 부득이할 경우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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