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신용 CPA의 경제 이야기

2017-09-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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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용 CPA, 수필가

▶ 미래의 생명, 블루 오션

강신용 CPA의 경제 이야기

강신용 CPA·수필가

미래의 생명, 불루 오션

‘노인과 바다’에서 평생 고기잡이를 하는 늙은 어부와 바다와의 사투에서 우리는 바다를 꿈꾸었다. 굵다란 주름살의 노인의 대어를 낚으려는 꿈과 희망에 열광했다. 특히 청새치와의 결투는 인간의 열망에 어린 가슴은 두근거렸다. 헤밍웨이가 그린 100년 후의 바다의 미래를 그려본다. 해양은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지구환경과 생명의 근원: 70%의 지구 표면은 3억6,000만 킬로 바다로 덮여있다. 80%의 태양 에너지는 바다가 흡수한다. 겨울과 여름도 바닷물의 조절로 지구의 기후와 환경을 지배하고 있다. 지구상의 전체 생물의 80%인 16만종이 바다에 서식하고 있다. 더욱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산소의 75%가 바다에서 공급된다. 헤밍웨이와 동시대를 살았던 케네디 대통령은 바다에 인류의 생존이 걸려있기 때문에 바다를 알아야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해수면 수온 증가에 수면은 약 5센티미터 상승 예상: 연안이 침식하고 재해 발생의 위험이 증대한다. 텍사스주를 강타한 헤리케인 하비도 해수면 온도에 따른 자연재해라 할 수 있다. 청정에너지의 개발 수요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해저 광물자원 및 해양에너지의 상업 생산 시장이 형성된다.

▲국제교역의 대동맥: 세계 무역 교역량의 80%는 해양의 바닷길을 이용해서 움직이고 있다.

일찍이 세계탐험가로 유명한 월터 랄리는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갈파했다. 결국은 조선관련 업종의 발전이 기대된다. 2030년 중국 선대는 세계 선대의 약 25%정도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선수주량, 배를 만드는 기술이 중공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해운 선복량은 얼마나 많은 선박의 크기와 수량에 비례한다. 태평양 상의 4척 배위에 한 척의 배에는 한국인 선원이 있다고 한다.

항만 물동량은 항만의 크기와 인프라에 근거한다. 3만톤급의 선박이 항만에 취항하게 된다.

▲자원의 보고: 해양자원은 아직 95%가 인류의 개척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심해 바닷속에는 엄청난 모든 종류의 광물과 석유, 개스와 더불어 조수를 이용한 전기 에너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산물 생산은 고급어종의 양식업으로 50%이상의 증가를 예상한다. 1인당 어류 소비량은 약 22 킬로그램 이상 증가할 것이다. 바다와 연안을 이용한 레저 확대와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약 250조m3가 매장돼 있다. 개스 수화물은 매장량이 10조톤 이상으로 현 소비량을 기준 약 5,000년 동안 사용 가능한 물량이 해양에 존재한다. 해양에너지 자원은 150억KW로 바닷물 또는 바닷바람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무한한 재생 천연자원이 되고 있다.

▲수중 로봇: 30m 바다 속은 전파가 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200m 아래에는 빛도 없다. 6,000m의 심해의 수압은 손톱 위에 600㎏의 물체를 올려놓는 것과 같다. 10m 마다 1기압씩 높아지고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깊이는 보통 30m이고 훈련받은 사람도 70m가 최저 깊이이다.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수중로봇이 수중 탐험을 하게 된다. 미래의 자원을 찾는 수중 로봇에 대해 알아보자


사이즈는 길이 3.3m, 높이 2.2m, 무게는 3,200㎏으로 자동차만 크기다. 운항 속도는 초당 75센티로 동서남북으로 상하로 움직인다. 케이불은 8,500미터인 전력선으로, 소나 초음파를 쫘 깊이와 장애물, 바다 속 지형을 알아내는 음파탐지기로 이용한다. 수중 비디오카메라와 사진을 찍는 카메라, 때로는 초음파를 이용한 카메라가 앞과 뒤에 장착되어 있다. 바로 해미래의 눈이다. 로봇팔은 손처럼 집거나 생물을 채집하고, 땅을 파거나 갈며, 수중용접도 할 수 있다.

▲해저터널: 한국까지 1만킬로를 4,000미터 바다 속을 시속 900킬로의 자기부상열차로 비행기속도로 달리는 미래를 과학자들은 상상하고 있다. 비파괴 검사를 통해 지질도를 완성하고 직접 땅을 파 지질을 확인한다. 태평양의 해구나 조산대를 피하는 방안은 수중터널이다. 고도의 슈퍼컴퓨터와 첨단 유체역학 지식을 이용한 자동 제어 스러스터팩을 설치하여 안전성을 높인다.

▲결론: 친환경 녹색경제, 해양에너지, 블루 오션은 무한한 바다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바다는 인류에게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준다. 해수면 상승, 수온변화 등 지구의 재해는 대부분 바다를 통해 나타난다. 미래의 생명은 바다에 있고, 바다의 무궁무진한 자원은 인류의 미래이다.

(213)380-3801, aamkocp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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